소아 친구들은 가지고 태어나야 할 것들을 잃어버리고 태어난 거기 때문에 아직 갖추어져 있지 않다는 거고 성인은 그 과정을 모두 거치고 나서 성인이 되고 다친 경우이기 때문에 겪었던 것들은 다 겪었다는 거죠. 그러니까 성인을 할 때는 거의 재교육이라는 ‘재’가 많이 붙거든요. 그런데 소아 친구들은 처음부터 저희가 그 수순을 밟아줘야 한다는 거. 그래서 저희는 ‘채워준다’라고 말을 많이 하거든요.

제가 근래에 공부하면서 들었던 얘기 중의 하나인데 내가 이 아이에게 접촉하면서, 치료적인 접근을 하면서 이 아이의 인생이 바뀔 수 있다고 얘기하시더라고요. 그러니까 내가 치료하는 거에 따라서 아이의 인생이 좋아질 수도, 나빠질 수도 있다는 얘기에 책임감을 갖고 있거든요. 내 능력, 내 손, 내가 알고 있는 범위. 이것들이 좀 더 확장되고 좀 더 넓어져서 이 아이에게 좀 더 많은 도움을 줘야 되기 때문에 그 점이 일단은 중요하고 바탕에는 아이들을 사랑해야 될 것 같습니다.

아이들의 믿음도 중요한데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거는 보호자 분들의 믿음. “선생님에게 맡겨서 믿음이 갑니다.”라는 얘기를 직접적으로 하지 않아도 이 믿음이라는 것을 말로 전하지 않아도 느껴질 때가 있거든요. 이게 치료사에게는 많은 힘을 주는 것 같아요.

“치료사에 의해 아이들의 미래가 바뀔 수 있다”라는 얘기에 공감이 돼서. 제 계획은 더 좋은 효과, 더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게 제가 좀 더 발전하고 많은 친구들에게 밝은 미래를 선물해 줬으면 하는 게 제 계획이 될 것 같습니다.